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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없는 尹에 박지원 “파렴치하다… ‘윤건희’는 큰집으로”

입력 : 2025-04-07 09:58:44 수정 : 2025-04-07 0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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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SNS에서 “아직도 몽상 속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6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도 뚜렷한 승복 메시지가 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 “파렴치한 언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격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파면 3일째 아직도 관저에서 버티며 대국민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정치 개입 발언, 국힘 의원 알현을 보면 아직도 망상과 몽상 속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국내외 언론의 평가, 특히 미국 정부와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 언론의 평가를 보고도 무시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탄핵 심판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자신을 지지해온 탄핵 반대 단체 ‘국민변호인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를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는 표현이 포함된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말라”거나 “자신감과 용기를 가져라” 등 결집성 메시지도 포함했다.

 

지난 4일 헌재의 파면 후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힌 데 이은 두 번째 메시지인데,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을 수용한다는 별도의 승복 메시지는 내지 않고 있다.

 

서울 한남동 관저를 방문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도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는 등 차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강성 지지층 결집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일부에서 낳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SNS에서 “청와대 관저를 용산으로 이전할 때 주장했던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아직도 관저에 있으니 세상이 달라진 것을 모르는 건가”라며, “‘윤건희’ 거처는 사저가 아니라 큰집이라 했던 저의 주장대로 구속수사해야 혼란과 나쁜 정치가 끝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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