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갈 것”

DB금융투자가 8년 만에 DB증권으로 이름을 바꾸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6일 DB증권은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점”이라며 “프라이빗 뱅커(PB)와 기업금융(IB)을 결합한 P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한 변화와 성장의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B증권은 지난해 9월 중소형 증권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과 지속적인 소통과 책임 있는 주주환원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DB증권은 밸류업 계획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DB증권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올려 주주환원율 40%를 넘어섰다. 올해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DB증권은 1982년 국민투자금융으로 설립해 1988년 기업공개 후 동부투자금융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91년 증권업 전환 인가를 받아 동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7년 동부투자신탁운용을 세운 후 2017년 DB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DB증권 관계자는 “DB증권이라는 이름으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도입되면 증권사들이 사명에 ‘금융투자’를 넣기도 했지만, 신한투자증권(옛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옛 하나금융투자)이 각각 사명에서 ‘금융투자’를 빼는 등 고객에게 친숙한 증권이라는 사명을 다시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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