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이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린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4일 MBN ‘가보자GO 시즌4’ 측은 오는 6일 방송되는 9회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과 그의 아내가 출연, 지인에게 보증을 섰다가 땅을 전부 날렸던 과거를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날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병옥에게 “금수저였냐?” 물었고, 김병옥은 “그렇지 않았다. 농사를 지었다. 그런데 땅은 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깜짝 놀란 MC들은 “땅 부자였나. 그럼, 그 땅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했고, 김병옥은 “모르겠다”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궁금해하는 MC들을 본 김병옥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1차로 정리를 하셨고, 그리고 내가 정리를 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를 들은 MC들은 “설마 보증을 섰나?”고 조심스레 물었고, 김병옥은 “그렇다. 옛날엔 다 그랬다”고 말했다. “사람을 좋아해서 그렇다며”며 안타까워하는 MC들에게 김병옥은 “사람이 좋은 게 아니라 어리석은 거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병옥은 보증에 대해 “결혼하기 전부터 그랬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MC들은 김병옥의 아내에게 “알았으면 결혼하지 않았을 거 같냐”고 물었고, 아내는 “그랬을 수도 있다. 상의하면 말렸을 텐데 상의 없이 일을 벌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김병옥은 “하지 말라고 할 테니 얘기를 안 하는 거다”며 “싸우고 했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분노에 빠뜨렸다.
영상 말미에는 “보증을 선 금액이 총 얼마인가?”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이 등장해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김병옥이 보증금으로 날린 금액은 얼마일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인 김병옥은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2003년 영화 ‘클래식’, 2004년 ‘올드보이’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아내 이윤자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