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어떻게 하는 거지?”...‘승리 열애설’ 유혜원, 결국 기권 후 퇴소

모델 겸 인플루언스 유혜원. Mnet '커플팰리스2' 방송화면 캡처.

모델 겸 인플루언서 유혜원이 최종 선택을 포기하고 ‘커플팰리스’ 퇴소를 결정했다.

지난 26일, Mnet · tvN 예능 프로그램 ‘커플팰리스’ 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싱글존의 ‘프러포즈 후보’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황재근에게 선택을 받지 못했던 유혜원이 기권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프러포즈 후보 선택을 앞둔 유혜원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짧은 시간에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며 “또 (황재근이)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데 고민이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저는 남자라는 사람이 ‘얘를 선택할까, 다른 얘를 선택할까’ 하는 경험을 처음 겪어본다”며 “너무 당황스럽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3번님(황재근)이랑 제일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앞서 유혜원은 황재근과 ‘결만추’ 데이트를 가지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다. 다만 황재근은 ‘안정감’을 이유로 또 다른 참가자 서진주를 선택했던 상황. 이에 충격을 받은 유혜원은 “저는 기권이다”라고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유혜원이 기권한 이유를 고백했다. Mnet '커플팰리스2' 방송화면 캡처.

그는 “저는 포커페이스가 안 되니까, 괜히 눈 안 마주치고, 3번 황재근이 저를 픽할 줄 알았는데 안 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서진주에게 황재근을 빼앗아 올 수도 없다는 것. 유혜원은 “제가 유혹해서 ‘넌 나한테 오게 돼 있어’ 이게 절대로 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자신이 그 사이를 뚫고 억지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유혜원은 “저는 누군가가 열 번 찍으면 끌려가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기권 사실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무거운 분위기로 현장을 지켰다. 황재근에게 표를 받은 서진주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할 정도.

황재근은 “어떻게 보면 혜원 님은 저랑 매칭이 되셔서 계속 오셨으니까 솔직히 좀 더 알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다만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그분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해서 선택에 집중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종국은 “재근씨도 배우자로서 적합한 상대가 누군지를 계속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공감했다. 미주는 “혜원씨는 나만 바라봐주는 남자를 원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유혜원은 “결혼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거지?”라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결혼한 분들이 정말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며 허탈하게 웃어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