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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일 만에 직무 복귀한 한덕수 권한대행 “대립하는 정치권에 국민들 반대 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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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4 10:36:13 수정 : 2025-03-24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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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대행, 복귀 일성
“헌재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
“좌우 없어, 국가 발전 최우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에 따라 87일 만에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직무 정지 중에 국정을 최선을 다해 이끌어 주신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 국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은 이제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며 “이제는 좌우가 없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한 최근 발생한 경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오후에는 큰 산불로 인해 고통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애도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들과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 기업과 정부 국무위원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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