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지역유림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제향을 봉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숭렬전 제향은 2008년 광주시의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바 있다. 매년 봄과 가을로 나뉘어 두 차례 거행된다.
이날 숭렬전 초헌관에서 봉행된 제향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이 참석했다. 이어 아헌관·종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과 심도식 하남유도회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들은 백제를 창건한 온조왕의 의지와 남한산성 축성 총책임자인 이서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제례는 예법에 따라 전통 제례인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례악과 일무가 동시에 어우러져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 시장은 “선현들의 충의와 절개 정신을 본받아 정의로운 시정, 사람 중심의 행복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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