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은 경북 경산의 한 야산에서 곰이 출현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곰 출현 여부 등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경산시, 국립공원공단 등과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통상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시기는 4월 초·중순이고, 이전까지 경산시에 곰이 출현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곰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목격 신고가 들어온 만큼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6시50분쯤 경산시 하양읍 한 사찰 인근 야산에서 곰 3마리가 훈련 중이던 군인들에게 목격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야산에는 어미 1마리와 새끼 2마리로 추정되는 곰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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