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보다 연봉 많이 받은 임원은 누구?

유정준 부회장, 퇴직금으로 166억원…1년새 임원 11명 감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는 지주회사 SK㈜에서 35억원을 급여로 받았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SK 전시 부스에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18일 S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만 35억원을 수령했다. 전년과 같은 액수다. 

최 회장은 SK㈜ 외에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는 25억원을 받았다.

또 장용호 CEO(사장)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3억2700만원을 포함해 27억2700만원을 수령했다. 이성형 CFO(사장)에게는 11억7400만원이 보수로 지급됐다.

지난해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임원은 지난해 계열회사로 자리를 옮긴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급여로만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SK㈜에서는 미주대외협력 총괄을 맡았던 유 부회장이 지난해 SK온으로 자리를 옮기며 발생한 퇴직금 166억500만원과 급여 8억8300만원, 상여 8억1800만원 등 총 183억1000만원을 받았다.

퇴임 임원 중에서는 조대식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퇴직금 126억4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24억원, 상여 15억8200만원 등 총 166억2400만원을 받았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도 SK㈜에서 상여로 13억1300만원을 받았다. 전채란 베트남담당은 퇴직소득 4억9600만원 등 17억1700만원이 지급됐다.

박윤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