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다케다 리오(22·일본)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직행한 다케다가 데뷔 5개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해 신인상 레이스 독주 채비를 갖췄다.

다케다는 9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호주교포 이민지(30·호주)를 6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데뷔 첫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달러(약 5억4000만원). 비회원이던 지난해 11월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다케다는 넉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다케다는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무려 8승을 쓸어 담은 최강자다. 그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을 작성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 출신 윤이나(22·하이트진로)는 데뷔전에서 컷탈락한데 이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공동 33위(2오버파 290타)로 부진했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30·메디힐)은 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이 기대됐지만 공동 17위(3언더파 285타)로 밀려 톱10 행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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