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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금메달이라도 딴 듯 의기양양… 사죄·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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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9 16:09:19 수정 : 2025-03-09 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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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튿날인 9일 야당은 윤 대통령이 석방 이후 지지자들을 향해 내놓은 메시지들을 집중 타격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시민의 힘으로 구속시킨 내란수괴 윤 대통령이 풀려나 주먹을 쥐고 환히 웃으며 거리를 활보했다”며 “윤 대통령이 감옥을 나오는 순간 민주 수호 시민들의 세상이 감옥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원내대변인은 “피소추인 윤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하다’며 지지자들만 갈라쳐 챙기고 서부지법 폭도들의 석방까지 기원했다”며 “입만 열면 분열을 조장하고 내란을 선동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 원내대변인은 “관저 정치로 극우와 교신하고 헌법재판소를 흔들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은 별개다. 걸어 나왔다 해도 헌정 파괴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빠른 파면만이 답이다.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엄중히 심판함으로써 헌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구의 소중한 길을 터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 “내란수괴 윤 대통령이 풀려났다. 국민적 분노와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눴던 내란수괴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는 상황을 어떤 국민께서 납득하시겠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돌아온 8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이 석방 후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것을 언급하며 “금메달이라도 땄나”라며 “단지 절차상의 문제로 구속이 취소됐을 뿐인데 마치 계엄과 내란이 면죄부라도 받은 듯 의기양양해 했다”고 꼬집었다. 염 의원은 “(윤 대통령은) 석방되자마자 극렬 지지자 선동에 나섰다”며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온 국민을 분노와 충격에 빠뜨려놓고도 사죄는커녕 ‘응원해주신 국민과 미래세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또다시 국민 분열과 갈등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고 “3월 중순이 다가오지만 진정한 봄은 아직 우리 곁에 오지 않았다. 내란수괴의 뻔뻔한 태도를 보며 다시금 각오를 다지게 된다”며 “윤 대통령 파면과 함께 내란 주요 종사자들과 동조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반드시 헌정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경거망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 법원의 구속 취소는 정치검찰이 만들어낸 ‘일시 출소’에 불과하다”며 “일시적으로 풀려난 윤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뼈저린 반성과 대국민 사죄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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