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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국 경상수지 29.4억달러…21개월 연속 흑자

입력 : 2025-03-07 08:24:04 수정 : 2025-03-07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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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흑자 25억달러…조업일수 감소 등에 작년 1월보다 43%↓
서비스수지 20.6억달러 적자…설연휴 등 영향에 여행수지 -16.8억달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1월까지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천만달러(약 4조2천6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부산 남구 감만(사진 위) 및 신선대(아래)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작년 같은 달(30억5천만달러)과 비슷하지만, 전월인 12월(123억7천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25억달러)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43억6천만달러)이나 전월(104억3천만달러)보다 적었다.

수출(498억1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9.1%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1.6%) 이후 첫 감소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석유제품(-29.2%)·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중국(-14.0%)·EU(-11.6%)·미국(-9.4%)·일본(-7.7%)·동남아(-3.8%) 등 대부분의 수출 상대국에서 줄었다.

수입(473억1천만달러)도 6.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가스(-20.2%)·화학공업제품(-11.4%)·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승용차(-8.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뒷걸음쳤다.

서비스수지는 20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1천민달러)과 작년 같은 달(-28억6천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16억8천만달러 적자였다. 겨울 방학과 긴 설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적자 폭이 전월(-9억5천만달러)이나 지난해 1월(-15억1천만달러)보다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6억2천만달러로 작년 12월(47억6천만달러)보다 20억달러 이상 줄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배당소득수지가 한 달 사이 35억9천만달러에서 19억달러로 감소한 데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37억2천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4천만달러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3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천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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