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전국 첫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 시행

지역 거주 60세 이상 누구나 가능
10일부터 시행… 사전 예약제 운영

충남 당진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소 직접 사업으로 알츠하이머(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당진시보건소는 치매 예방 및 조기 검진사업의 일환으로 10일부터 알츠하이머 위험도 혈액검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당진시보건소는 2024년 하반기 320명을 대상으로 치매 원인의 약 55~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도 혈액검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와 치매에 대한 경각심 고취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에는 대상을 확대해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알츠하이머 위험도 혈액검사는 주민등록상 당진시에 거주하는 60세(1965년생) 이상 치매를 진단받지 않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검사 당일 방문 시 인지선별검사(CIST)를 실시한 후, 정상일 경우에만 혈액검사가 시행되며 채혈부터 검체 분석과 사후관리까지 통합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검사비는 당진시가 부담해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검사 결과는 저위험, 경계, 고위험으로 분류되며 군 분류에 따라 맞춤형 치매 예방 교육, 치매 예방 콘텐츠 보급 및 치매 예방 프로그램 참여 연계 등 다양한 치매 예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위험도 혈액검사는 향후 10~15년 후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생 위험도를 미리 확인하는 검사다. 인지 저하가 뚜렷한 경우에는 혈액검사가 아닌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인지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진=김정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