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최대주주 백종원 대표가 상장 후 첫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차등 배당을 시행한다. 최대 주주인 백 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는 300원을 배당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지분의 60.78%에 해당하는 879만2850주를 보유해 17억5857만원을 받는다. 일반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량은 594만4410주로, 이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17억8332만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4월3일이다.
이로써 백 대표와 일반 주주들이 받는 전체 배당금 규모는 35억4189만원 규모다.
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IPO(기업공개) 전에는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 당시 주주환원 정책으로 향후 3년간 배당금 175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주주 주당 배당금은 올해 300원에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주주 백 대표 배당금은 올해 1주당 200원이 적용되며 2025년 400원, 2026년 6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소액주주보다 100원 낮은 차등 배당을 받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전날보다 450원(1.53%) 상승한 2만9850원에 마무리했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모가(3만4000원)에는 크게 못 미친 주가다. 상장 후 최고가 6만4500원 대비로는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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