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無사고’ 이경규 “연예인이 세상을 바꿔? 나대지 말아라” 일침

이경규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대부 이경규가 일침을 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이경규가 45년간 예능계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은 비결ㅣ지식인초대석 EP.28 (이경규 1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날 이경규는 자신이 45년 동안 예능계에서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성실성을 강조했다. 

한석준이 “요즘 트랜드를 보면 쉬엄쉬엄 일하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하자 이경규는 “그건 잘 안 되는 애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잘 되는 사람 못 봤다. 쉬엄쉬엄해서 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설렁설렁하냐. 지금도 공을 열심히 차고 있다. 지금까지 쉬어본 적이 없다. 쉴 줄 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 개그맨 김대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 녹화가 끝나서 오늘 방송 잘했다고 했다. 김대희는 ‘한 마디도 안 했다’고 하자 ‘그래서 잘 한 것’이라고 했다”며 “나대지 말라는 것이다. 나대는데도 웃기는 애들이 있다. 그건 괜찮다. 근데 나대는데도 안 웃긴 애들이 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 피해만 준다. 그래서 나대면 안된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 캡처

특히 이경규는 “‘내가 연예인이면 공인이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며 “그게 잘못된 생각이다. 자기는 세상을 바꿀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상이 바뀌는 데 거기 합류하는 것이지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힘들다. 그런 게 나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그는 ‘나대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잘못되면 완전히 가는 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런 거 할 줄 모른다. 하면 잘못될까 봐”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한석준은 “나대지 말라의 뜻은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넘어서는,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것들을 하지 말라는 뜻 같다”고 했고 이경규는 “그런 걸 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