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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징어’ 1만원 육박…해수부, 기후변화 대책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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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3 14:49:28 수정 : 2025-03-03 14: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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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영향으로 바닷물이 따뜻해져 어획량이 줄어들거나 어군이 이동하는 등 ‘어장지도’가 급변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변동을 감시하는 체계 구축을 위해 ‘2025년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정보 통합 생산’ 연구용역을 냈다. 관측 자료 등을 활용해 해양 기후변화(해양환경·생태계) 주요 항목에 대한 분석 및 예측정보를 통합생산,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양기후변화의 현황과 미래변화를 제시하자는 취지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온과 해수면, 염분, 해류 등 기후요소를 감시해 해양기후 장기 예측 시나리오를 생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해수부는 아울러 대중성 어종의 수급 불안에 미리 대응하고 물자를 관리하기 위한 수급 예측모형 개발 연구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명태, 참조기,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을 대상으로 생산량과 산지 가격, 재고량, 수출·수입량을 고려해 수급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응에 나서고 있는 건 우리 주변 해역의 변화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작년 우리 바다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도로 최근 57년간 관측된 수온 중 가장 높았다. 고수온 현상으로 우리 국민이 즐겨 찾는 어종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가격은 한 마리 9417원으로 1년 전보다 21.2% 상승했고, 국산 냉장 고등어 가격은 한 마리 4653원으로 1년 전보다 20.7% 올랐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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