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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트럼프, 헌법이 금지한 3선 도전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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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8 15:57:48 수정 : 2025-02-28 1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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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두명 중 한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헌법이 금지한 3선에 도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미국 성인 29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3선을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도전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34%에 그쳤으며 15%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을 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3%가 ‘안된다’고 답했다.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more than twice)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규정은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2번 이상은 해선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징검다리 식으로 집권했기 때문에 한 차례 더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심지어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공화·테네시)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안도 발의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3선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백악관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내가 다시 출마해야하나”라며 “논쟁이 있다”고 말하는 등 농담조로 수차 3선 도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민주당 댄 골드먼 하원의원(뉴욕)은 수정헌법 22조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골드먼 하원의원은 “언론이 농담이라고 하고 있으나 헌법상 허용된 두 번째 임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대통령으로) 봉사하겠다는 트럼프의 반복적인 암시는 이제 공화당의 교리가 됐다”고 비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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