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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 김문수 “지지율 높은 이유, 국민들 목마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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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8 15:41:28 수정 : 2025-02-28 15: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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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대선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없나 찾다 보니 저를 찾는 것 같다”고 28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목마름, 안타까움, 희망, 기대 등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저를 눌러주신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도 김 장관은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측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다. “모든 대구 시민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꼭 복귀해서 대한민국을 더욱 올바르고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길 바란다”고도 했다.

 

다만 김 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여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지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면 저는 무엇이라도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찬성은 하지 않지만 대통령의 고유권한인지 불법인지 재판해봐야 한다. 재판도 안 했는데 왜 파면하느냐”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념식을 찾은 국무위원은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제외하곤 김 장관이 유일했다.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장관이 보수세가 높은 대구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대권 행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다른 여권 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기도 했다. 기념식 전 접견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문수 형’, ‘홍 시장’이라고 불렀다.

 

김 장관은 “저는 대구에서 시장을 해본 적도 없고 국회의원도 떨어졌는데, 홍 시장은 국회의원도 됐다”며 “아주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가장 좋지만, 조기 대선이 생기면 김 장관의 경선 참여를 두 손 들고 환영한다”면서 “(내가) 여권 주자 중 최고령 꼰대 이미지를 벗을 수 있고, 강경 보수에서 중도 보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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