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37%로 가장 높아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가 이 대표를 지목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6%씩 얻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5%이며,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2%씩 받았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1%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라 밝힌 337명 중 71%가 이 대표를 선택했다. 0%인 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이 1~2%를 얻은 가운데, '없다'는 답변이 11%로 이 대표를 택한 답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주목됐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자로 밝힌 366명 중에서는 김 장관이 30%로 가장 높았고, 오 시장과 홍 시장이 14%와 13%를 얻었다. 한 전 대표라는 응답자는 10%로 안 의원(2%)보다 많았다.
비슷한 맥락의 ‘차기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37%로 가장 높았다. 김 장관과 홍 시장에게 호감이 있다는 응답자는 각각 28%와 26%다. 오 시장은 24%이며, 한 전 대표를 택한 응답자는 19%다.
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호감이 간다(37%) △호감이 가지 않는다(59%) △모름·무응답(4%)으로 나타났으며, 김 장관은 △호감이 간다(28%) △호감이 가지 않는다(62%) △모름·무응답(10%)으로 조사됐다.
홍 시장은 △호감이 간다(26%) △호감이 가지 않는다(69%) △모름·무응답(5%)으로 나타났고, 오 시장은 △호감이 간다(24%) △호감이 가지 않는다(69%) △모름·무응답(7%)이다.
한 전 대표는 △호감이 간다(19%) △호감이 가지 않는다(75%) △모름·무응답(6%)으로 조사돼 순수하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만 놓고 봤을 때는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호감도는 인물마다 별도로 조사하는 방식이어서, 여러 대상을 나열한 후 그중 한 명을 택하는 적합도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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