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수수료 1.8 → 1% 인하
이르면 5월부터 서울시의 결제 플랫폼인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국내 9개 신용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QR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이들 12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5월쯤 ‘서울시 표준QR 국내 결제사 개방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서울페이 가맹점 27만곳에 비치된 시 표준QR을 민간에 개방해 소비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소상공인 가맹점에 비치된 표준QR을 통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앱으로 결제하면 결제 수수료가 기존 최고 1.8%에서 1.0%로 인하된다. 전체 가맹점의 연간 거래가 5000억원일 경우 결제 수수료가 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기업과 금융회사, 공공이 손을 맞잡고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대표적인 협력 모델의 시작이자 우리 사회 상생 문화를 선도하고 디지털 경제 시대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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