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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 후원… 스포츠계 ‘키다리 아저씨’ [사회공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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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6 19:53:06 수정 : 2025-02-26 19: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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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는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스켈레톤,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LG는 현재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여·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 기간은 만으로 10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은 햇수로 10년을 맞이한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지난해 12월 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3차 예선 경기에 나선 모습.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제공

최근 폐막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아이스하키 활약의 이면엔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아이스하키는 축구, 야구 등 주요 구기 종목과 인기를 비교하기 어렵고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같은 동계스포츠 종목과 비교해도 인기와 화제성이 떨어진다. 이는 팀과 선수들의 금전적 한계로 이어진다.

실제로 아이스하키는 우리나라에서 90년이 넘는 오랜 역사에도 실질적인 후원이 빈약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던 2011년까지만 해도 얇은 선수층과 관심 부족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은 스폰서 기업의 로고 하나 없는 초라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선수 한 명이 착용하는 장비값만 1000만원에 달한다. 경기에서 신는 특수 제작 스케이트는 약 300만원, 보호구는 약 500만원이다. 경기 스틱은 개당 40만∼50만원인데 이마저도 경기 중에 자주 부러져 교체가 잦다. LG는 남녀 성인 국가대표팀, 청소년 대표팀까지 국내 전 연령대 아이스하키 핵심 자원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1월엔 강원 평창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앞서 아이스하키 청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총 3회의 훈련 캠프인 ‘LG 판타지캠프’를 후원했다. 2022년부턴 일반 대중에게 아이스하키 스포츠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LG가 후원하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도 다음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활약 이후 대중의 관심이 잠시 멀어진 사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가오는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에 이어 내년 2월 밀라노에서도 대한민국 스켈레톤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를 볼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의 목소리가 높다.

2023년 12월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간판’ 정승기 선수는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0년 1월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약 4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LG는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과 장비를 지원했다.

스켈레톤 한 대 가격은 1500만원에 달하고 1∼2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유니폼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형에 맞춰 만들어지므로 단가가 높다. 또 해외 전지훈련이 불가피한 썰매 종목의 특성 등을 감안하면 정부 지원만으론 팀 운영이 어려워 LG와 같은 기업 후원이 절실하다.

LG는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 발전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동계스포츠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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