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26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조속히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최후변론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최후진술 어디에도 비상계엄과 그로 인한 국가적인 피해에 대한 국민 앞에 사과가 없다”며 “이번 비상계엄이 성공하지 못하고 탄핵소추 되어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궁색한 변명과 궤변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이 의원은 “거대 야당 44번, 간첩은 25번 언급하면서 비상계엄의 원인을 야당에 돌리고 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대국민 호소라고 주장했다”며 윤 대통령의 진술문을 근거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서는 “오로지 자신의 살길만 찾고 있다. 자신이 망쳐버린 대한민국의 경제, 정치, 외교에 대해 반성 없이 그저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는 궁색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윤석열은 끝까지 제대로 된 사죄와 반성 없이 자신의 행동을 거짓말과 궤변으로 정당화하려 했다. 최후진술에서 윤석열이 보여준 모습은 그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재판소가 국익보호와 경제회복, 외교적 신뢰회복을 위해 조속한 판결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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