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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워케이션, 누적 참여자 1만명 돌파…글로벌 워케이션 허브로 도약

입력 : 2025-02-24 13:27:19 수정 : 2025-02-24 13:27:19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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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가 부산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은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해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누적 참가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 내부 모습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부산창경은 지난해 말 기준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누적 참가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형 워케이션에 참여한 기업은 1100여개에 이르고, 이 중 746개 기업은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에서 업무와 여가를 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됐는데, 이 프로그램에는 해외 참가자 81명이 참여해 부산에서 워케이션을 체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참가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네트워킹 이벤트와 쾌적한 업무 환경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수도권 대비 저렴한 생활비와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부산의 장점으로 꼽았으며, 부산을 디지털 노마드(디지털 장비를 가지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도시로 평가했다.

 

홍보 활동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부산창경은 지난해 2차례 사업설명회와 팸투어 등을 통해 워케이션 효과를 알리고, 정기적인 컨퍼런스와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온·오프라인 광고와 홍보 콘텐츠 제작,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펼쳐 부산 워케이션의 인지도를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부산형 워케이션에 6900여명이 참가해 전년(3300여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산형 워케이션은 기업 이전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지금까지 총 10개 기업이 부산으로 본사 및 지사를 이전하거나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지구숨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 워케이션을 처음 접한 뒤, 부산창경이 주관하는 ESG(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플랫폼 ‘아임인부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부산 이전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부산형 워케이션은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해외 기업과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업무공간을 확충해 시차로 인해 밤늦게 업무를 보는 글로벌 워케이셔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는 “부산형 워케이션은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와 스타트업 허브로 부산을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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