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완전체’ 활동을 앞둔 걸그룹 블랙핑크가 각 멤버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제와 제니가 글로벌 차트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지수와 리사도 신곡 활동에 돌입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로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여전히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17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최근 ‘핫 100’에서 6위를 기록하며 16주 연속 머물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역대 K팝 여성 가수 중 최고 순위인 3위까지 올라갔다. 미국을 뺀 ‘글로벌’ 차트에서는 1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기존 최장 기록(14주)이었던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뛰어넘었다.

제니도 최근 빌보드 ‘핫 100’에 솔로곡 ‘러브 행오버’가 96위로 진입했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차트에는 64위를 기록했고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34개국 아이튠스 ‘톱 송’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러브 행오버’는 다음달 발매되는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의 선공개곡이다.
지수는 박정민과 함께 촬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가 지난 7일부터 공개되면서 매주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에는 솔로 미니앨범 ‘아모르타주’를 공개하며 거의 2년 만에 가수로도 컴백했다.
리사는 지난 7일 새 싱글 ‘본 어게인’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오는 28일 첫 솔로 정규앨범 ‘얼터 에고’를 발매한다. 지난 16일 첫 방송이 나간 미국 HBO 드라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 3를 통해 연기자 데뷔도 마쳤다.
솔로 활동으로 예열을 마친 블랙핑크는 올 상반기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블랙핑크의 폭넓은 그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별도의 프로젝트 조직을 마련했고, 컴백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대형 프로젝트로 채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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