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과 결별’ 김용준, 지긋지긋하게 사귀고 헤어져 “공개연애 절대 안 할 것”

SG워너비 김용준.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캡처.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이 과거 연애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연애 가치관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172회를 맞아 ‘위험한 그대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정겨운, 정영주, 가수 김용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용준은 자신의 이미지와 관련된 소문을 해명했다. 현재 ‘SG워너비’에서 유일한 미혼 멤버인 상황. 그는 “다들 제가 결혼했거나 이혼하신 줄 아시는데, 저는 ‘새 거’다”라고 밝혔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그럼 우리는 ‘헌 거’냐”며 김용준을 몰아가기도.

이어 ‘전 연인과 친구로 지낼 수 있느냐’는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 김용준은 “그렇게 지내는 사람은 현재 없다”면서도 “상황이 된다면 친구로 지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마음은 열려있지만, 아직 한 번도 그래 본 적이 없다고.

김용준이 연애관을 밝혔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이에 이상민은 “용준이는 상대가 진짜 싫어질 때까지 사귀다가 헤어지는 편이지?”라고 질문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지긋지긋해질 때까지 사귀다 헤어진 것 아니냐”고 거들자 “맞다 약간 그렇다”며 “정말 깨끗하고 미련 없이 (헤어진다)”고 웃었다.

앞서 김용준은 2006년, 배우 황정음과 공개 연애를 한 바 있다. 이들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는 등 대중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2015년 결별 소식을 전하며 약 9년간의 장기 연애를 끝마쳤다.

같은해 12월에는 영화배우 박예슬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선택, 인연을 이어왔다. 다만 두 사람이 이미 1년 전에 결별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김용준을 결혼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연애관을 추궁했다. 그는 “사귀기 전에 뽀뽀는 안 된다”며 “저는 사귀기 전에 스킨십이 짙어지면 환상이 깨진다”고 고백했다. 손을 잡는 것은 괜찮지만 더 깊은 스킨십은 망설여진다는 것.

이에 정영주는 “아끼다 똥 돼!”라고 반응했다. 탁재훈 또한 “나한테 트레이닝 2시간만 받으면 바로 바뀐다”며 설득하는 모습. 그런데도 김용준은 “사귀기 전 이성과 키스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사귄 후 스킨십이 맞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더는 공개 연애를 하지 않고 폐쇄형 연애를 하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에게 그 이미지가 강하게 남은 것 같기 때문. 그는 “결혼 전까지는 공개 연애를 안 하고 폐쇄적으로 하고 싶다”며 “그게 다음에 만날 분을 위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