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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尹, 야당에 삐져서 계엄?…사람 안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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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2 10:40:51 수정 : 2025-02-12 1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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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는 초라한 정치인의 말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하며 ‘야당이 기조연설 때 박수를 안 쳐주고 악수도 거부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럼 삐져서 계엄을 선포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헌재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전날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에서는 선제 탄핵을 주장하면서 제가 이 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 무려 178회 퇴진과 탄핵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회에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얘기 듣고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이라며 “그런데 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제가 끝나고 악수를 하니까 전부 거부하면서 문 쪽에 있는 일부만, 안면이 있는 일부만 하고 저에게 심지어는 빨리 사퇴하세요, 이런 의원들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4년 전 검찰총장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얘기하는 검사들은 보지 않고 굉장히 무시하고 그랬다“며 “그래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어떻게 무장 군인을 보내 국회를 무력화시키려고 한 건지 그것이 정당화되지 않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야당이 대화와 협치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는데 임기 내내 야당 대표에 대한 무자비한 수사로 정적 죽이기로 일관했던 것은 윤 대통령 본인이고 대화를 누구보다도 하지 않았던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해 전날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부정선거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정선거는 사실 탄핵심판의 쟁점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부정선거를 이렇게 쟁점화시켜서 계속 공방을 하는 것은 부정선거를 맹신하는 극우 아스팔트 지지층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정치 공세·선동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가 사법연수원 시절 자신의 교수였다고 설명한 박 의원은 “당시에는 그냥 교회에 잘 다니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크게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다“며 “검찰 선배신데 선거와 관련해서 헌재나 대법원 판결과 배치되는 이런 주장이나 활동을 하시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 굉장히 초라한 정치인의 말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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