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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명단’에 재밌어 한 정청래·최강욱…이준석 “한심한 정치”

입력 : 2025-02-12 07:03:34 수정 : 2025-02-12 07: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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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의원, 이른바 ‘빨갱이 명단’에 “꼴찌는 면했다”
정청래 의원, SNS에서 공유하고 “1~2등 면했다”
이준석 의원, “한심한 정치”…“뷔페식 자유민주주의” 작성자 겨냥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보는 누리꾼들조차 출처를 의심스러워한 ‘친중·종북 107인 명단’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이 ‘꼴찌를 면했다’ 등의 말로 재밌어하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어이없어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한 명단을 갖고서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공무소를 참칭하는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나 유재석이 포함된 빨갱이 명단이나 도긴개긴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 의원과 최 전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9일 ‘한강 작가님 덕분에 꼴찌는 면했다’던 최 전 의원의 SNS 글과 명단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서 공유하고,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빨갱이 명단’에는 순서상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적힌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 아래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의원 대다수 이름이 언급된 가운데 가수 아이유와 이승환 그리고 유재석, 뉴진스 등이 눈에 띄었다.

 

최 전 의원의 SNS에서는 ‘이게 어디서 나온 명단이냐’ 등 댓글이 일부 달렸다. 누군가가 장난으로 썼을 수도 있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면서다. 다만, ‘작성자를 색출해야 한다’거나 ‘이런 명단을 만들어 공유하게 한 사람들을 내란선동으로 엄벌해야 한다’는 댓글이 더 많았다.

 

‘한심한 정치’라며 두 사람을 비판한 이 의원은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재석, 뉴진스, 엔믹스 등 특별한 정치적 언행을 한 바 없는 연예인까지 포함됐다”며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고 아직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최초 명단 작성자를 겨냥했다.

 

계속해서 “자유민주주의는 자기 입맛에 맞는 자유만 골라 먹고 나와 다른 의견은 ‘입틀막’하며 협박하는 뷔페식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폭력도 법률과 제도 시스템을 부정하는 불복의 정치도 용납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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