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남구 이기대공원을 세계적인 자연 속 예술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국제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트 영역의 3대 거점 하이엔드(최고급) 문화·관광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예술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국제아트센터 영역’의 아트 파빌리온은 올해 계약을 통해 대행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작가 및 작품 공모·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거장 전시관 6~7개를 유치해 오륙도 아트센터와 국제아트센터를 매개하는 역할을 수행할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은 다음 달부터 미술관 설립을 희망하는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작가들로부터 신청을 받는다.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에 한해 제안서를 받아 미술관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비재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예술공원의 관문인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에는 옛돌 스트리트와 목조 전망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륙도 일원 자연마당 주변에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조유물과 기증받은 65점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기대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국내외 정상급 작품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예술공원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된 계획 아래 투명하게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한 공공예술 혁신의 파동이 부산 전역으로 퍼져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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