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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6개월간 ‘초과 사망’ 3000명 이상”

입력 : 2025-02-05 19:06:58 수정 : 2025-02-05 19: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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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7월 환자 34만여명 숨져
사망률 1.01% 달해… 예상치 훌쩍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 공백이 발생한 6개월간 예상치를 넘는 초과 사망자가 3000명 이상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한 지난해 2∼7월 전국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초과 사망 인원이 집계됐다. 초과 사망은 위기가 없었을 때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넘어선 수치를 말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2015∼2023년 9년간 각 해의 2∼7월 전국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수는 총 4193만5183명이었고, 이 중 사망한 환자는 34만1458명으로 사망률은 0.81%였다. 그러나 지난해 2∼7월 입원한 환자 수는 467만4148명, 사망한 환자 수는 4만7270명으로 사망률이 1.01%에 달했다.

의원실은 환자 연령과 질병 특성을 고려한 분류체계인 AADRG(Age Adjacent DRG)를 적용해 환자를 질병군에 따라 구분하고 중증도를 보정했다. 이후 질병군별 2015∼2023년 사망률을 지난해 입원 환자에 곱해 예상 사망자 수를 산출하고, 이를 실제 발생한 사망자 수와 비교했다. 그 결과 지난해 2∼7월 예상 사망자보다 많이 발생한 ‘초과 사망자’ 수는 3136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 2월의 초과 사망자 수는 513명이었다. 4월엔 357명으로 감소했다가 7월 610명으로 다시 늘었다. 질병군별로 보면 인지장애 등을 지칭하는 ‘섬망 등(65세 이상 기타 기질성 장애)’ 초과 사망자가 2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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