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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위기감…네이버 이해진, 7년 만에 이사회 의장 복귀

입력 : 2025-02-05 10:18:22 수정 : 2025-02-07 1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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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AI 드라이브 신호탄 되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 뉴시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7년 만에 돌아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실적 발표 직전인 오는 7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한다. 2017년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후, 주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온 그의 복귀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핵심 사업 부문에서의 과감한 드라이브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챗GPT와 중국의 AI 챗봇 서비스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등 글로벌 AI 공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이 같은 결정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창업자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 창업자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는 ‘소버린 AI’라는 큰 방향성 하에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력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창업자의 의장 복귀와 무관하게 임기를 마무리한 최수연 대표는 무난히 연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등 최 대표 체제에서 대과 없는 경영을 이어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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