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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씻은 김주형… 8경기 만에 ‘톱10’ 진입

입력 : 2025-02-03 20:20:49 수정 : 2025-02-03 20: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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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AT&T’ 대회서 공동 7위
시즌 최고 성적… 매킬로이 우승

김주형(23·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소문난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통산 27승을 작성했다.

김주형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우승한 매킬로이에 5타 뒤졌지만 7위로 이번 시즌 최고순위를 찍었다. 또한 최근까지 7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답답함도 씻어냈다.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2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52억50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수확한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 트로피다.

한편 이번 대회 최종일 18번 홀(파5)에서 진기명기가 이어져 골프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캠 데이비스(호주)는 두 번째 샷이 나무 그루터기 사이로 들어가 백스윙과 폴로스윙 모두 제대로 하기 힘든 위기에 처했다. 1벌타를 받고 꺼내놓고 치는 게 당연한 듯했지만 데이비스는 웨지를 꺼내 볼을 쳐냈고 이는 거짓말처럼 그린 앞 벙커를 넘어 홀 옆 1m 옆에 떨어졌다. 버디를 잡아낸 데이비스는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치며 75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만약 데이비스가 벌타를 받고 보기를 했다면 공동 9위로 내려앉아 상금은 53만5000달러로 줄었을 것이기에 이 샷의 가치는 22만달러(3억2000만원)에 달했던 셈이다.

같은 조의 저스틴 로즈(미국)도 절묘한 칩샷 이글로 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 샷이 핀 약 61야드 거리에 떨어져 웨지로 칠 거라 예상했지만 로즈는 3번 우드로 퍼팅하듯 볼을 때려 컵 속으로 떨어뜨렸다. 이 샷으로 로즈는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로 올라 상금 116만달러를 챙겼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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