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민석과 배우 김성철이 걸그룹 멤버 몸매와 관련된 성희롱 투표 게시글에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민석과 김성철 등 남자 연예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걸그룹 멤버들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보컬 그룹 멜로망스의 멤버 김민석은 지난달 22일, 걸그룹 멤버들과 관련된 ‘호불호 투표’에 참여했다. 김성철 역시 7주 전 같은 유형의 게시물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걸그룹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영상을 첨부하고 멤버들의 신체를 노출했다. 이를 두고 ‘좋음 혹은 좋지 않음’을 의미하는 호불호 투표가 함께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속 영상은 걸그룹의 신체를 자극적으로 부각하고 있어 많은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게시글을 올린 SNS 계정 역시 비슷한 내용의 글을 지속해서 업로드해 피해를 확산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의 공개 계정으로 이렇게 투표를 해 줘서 다행이다. 거를 수 있겠다”, “연예인을 사람이 아닌 상품처럼 취급하는 문화가 끔찍하다”, “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성희롱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3일 김성철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계정인 줄 몰랐으며 인지 후 바로 취소했다. 타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인 만큼 그것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있는 듯하다.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는 상태이며 소속사를 통해 두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의 소속사 어비스컴퍼니 측도 이날 “잘못 누른 걸 안 후 취소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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