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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6만4500원→2만9000원…백종원 더본코리아 또 ‘신저가’

입력 : 2025-02-03 21:00:00 수정 : 2025-02-03 18: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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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 마케팅 논란…주가 하락에 영향 미쳐

조리 과정서 실내 배치된 ‘LP가스통’ 의혹도

유명 외식 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3개월 만에 72% 하락했다.

 

최근 더본코리아가 한돈이 함유된 ‘빽햄’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정가를 높게 책정한 후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상술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 같은 논란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2만9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0.33% 하락하며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92%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가인 2만9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6일 상장된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2만 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3만4000원) 대비 90% 급등한 6만45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상장일(5만1400원) 이후 약 3개월 동안 주가는 72.5% 하락했다.

 

한편 백 대표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실내에 고압가스 통을 두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해 5월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것으로, 해당 영상에서 백 대표는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신메뉴 ‘지쟈’(중국식 닭뼈 요리)를 개발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문제는 조리 과정에서 실내에 배치된 LP가스통이 포착된 점이다.

 

현행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고압가스 통은 환기가 원활한 옥외에 보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관할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 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영상 촬영 당시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더본코리아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에도 직면했다. 해당 제품의 정가는 5만1900원이지만,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경쟁사 유명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데, 할인 마케팅을 위해 의도적으로 정가를 높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대량 생산하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아직 소량 생산 체제라 원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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