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81%·중도 71%가 “인용해야”
‘정권 교체 찬성’ 여론도 다소 상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 교체’ 여론이 설 연휴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정권 유지’를 바라는 보수층의 결집 흐름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비율은 61%로 반대 36%보다 25%포인트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3%였다. 설 연휴 직전 실시한 1월4주(21∼23일·전화면접) 한국갤럽 정례조사와 비교하면 탄핵 찬성은 2%포인트 상승, 반대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2주(10∼12일) 탄핵 찬성 여론이 75%까지 상승했다가 1월3주(14∼16일) 57%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세를 2주간 이어간 것이다.

반면 탄핵 반대 여론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12월2주 21%에서 보수층 결집에 힘입어 1월2주(7∼9일) 32%, 1월3주 36%까지 올라온 뒤 3주 연속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탄핵 찬성 비율이 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18∼29세(66%), 50대(63%), 30대(61%), 60대(53%), 70세 이상(39%) 순이었다. 반면 탄핵 반대 응답은 70세 이상(57%)과 60대(45%) 등 노년층에서 평균(36%)보다 높게 나타났고 50대(35%), 30대(33%), 18∼29세(27%), 40대(19%)에서는 평균보다 낮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탄핵 찬성 비율이 71%, 반대 24%였고, 보수층은 탄핵 찬성 27%, 반대 70%, 진보층은 찬성 93%, 반대 6%였다.

다음 대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2%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40%)을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 앞섰다. 모름·응답거절은 8%다. 이는 1월4주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50%) 응답이 다소 상승하고 ‘정권 유지’(40%) 응답은 1월3주 이후 변화가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정권 유지’ 응답은 대구·경북(67%)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56%), 대전·세종·충청과 제주가 각각 42%, 강원(41%), 인천·경기(37%), 서울(36%), 광주·전라(7%) 순이었다. ‘정권 교체’ 응답은 광주·전라(78%)가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58%), 서울(57%), 인천·경기(56%), 대전·세종·충청(52%), 강원(45%), 부산·울산·경남(37%), 대구·경북(23%)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58%, ‘정권 유지’ 31%로 집계됐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세계일보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5년 1월 31일 ~ 2월 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4.8% (6796명 중 10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대선 가상대결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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