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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 李에 잘 하고 있다”… 새민주 “허무맹랑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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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2 15:35:19 수정 : 2025-02-02 15: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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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언 사실 여부
평산에 직접 확인해 보니
文은 그런 발언 안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통합과 포용 행보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민주당이 전하자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일 “직접 (문 대통령 측에) 확인한 결과 민주당의 전언은 역시나 허무맹랑한 거짓말이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 새민주당 제공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 전후 민주당의 아전인수식 민심 왜곡이 극심하다. 심지어 문 전 대통령의 덕담까지 왜곡해 거짓으로 전달해 문 전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민주당은 통합적이기는커녕 배타성을 넘어 파시즘 체제에 가까운 1인 독주 체제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현실오판이며 지지자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평산(문 대통령 측)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통합과 포용 행보를 잘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며 “다만 ‘통합과 포용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자 ‘이재명 리더십’에 가장 필요한 조언을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귀국 후 처음으로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내 발언에는 문 전 대통령의 뜻도 담겨있다’고 말한 것이 훨씬 더 진실에 가깝다”고 했다.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평산 방문 이후 김 전 지사에게 융탄 폭격을 가했다”며 “나아가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까지 문 전 대통령에게 떠넘기는 말도 안 되는 적폐를 반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짚고 가지만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은 후보였던 이 대표 당사자의 몫”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 전언하는 태도 자체도 이재명당이 문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며 “통합과 포용의 조언을 듣고도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없는 민주당의 태도나, 이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공격을 삼가라 한 것을 ‘엄청난 포용’으로 포장하는 민주당의 현실에 다시 한번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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