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올해 서울 지역 후기고등학교(일반고)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4000명 가까이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 배정 대상자는 4만5846명으로 지난해 4만9826명에서 3980명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8% 줄어든 규모다. 최근 5년간 일반고 신입생 수는 △2020년 5만248명 △2021년 4만5983명 △2022년 4만9098명 △2023년 5만3761명 △2024년 4만9826명 △4만5846명이다.

올해 배정 학급 수는 1777학급으로 전년(1874학급) 대비 97학급이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5.8명으로 지난해보다 0.7명 줄었다. 과밀학교의 수도 23개교로 전년(47개교)보다 24곳 줄었다.
배정된 인원 중 일반대상자는 4만4986명(일반학급 4만3938명, 중점학급 1048명)이었다. 체육특기자는 645명, 정원 내 특례는 7명, 정원 외 인원은 208명이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후기고 신입생 학급수는 2년 연속 대폭 감소해 배정 여건이 악화했다”며 “그러나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균형배정으로 평균 학급당 학생 수를 매년 낮췄으며,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과밀배정 학교도 매년 줄여나가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 2단계에서 전산 추첨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의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3단계에서 통학 편의, 학생 지원사항, 학교별 배치 여건, 적정 학급 수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다시 전산 추첨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기고 배정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 2월 3~4일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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