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곡에서 마지막 날 밤, 맹수들 중 어떤 것은 다 자란 제 새끼들을 캄캄한 절벽으로 떨어뜨려 그중 살아 돌아온 것들만을 데리고 대평원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아침 햇살 아래 늠실대며 빛나는 표범 새끼들의 자랑스런 등이여!
-시집 ‘바다호수’(문학동네) 수록
●이시영
△1949년 구례 출생.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같은 해 ‘월간문학’을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 ‘만월’, ‘바람 속으로’, ‘나비가 돌아왔다’ 등 발표. 만해문학상,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지훈문학상, 박재삼문학상, 임화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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