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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습격’ 피 흘리는 경찰들 있는데도… 황교안은 “86명 체포돼 너무 안타깝다”

입력 : 2025-01-20 00:37:00 수정 : 2025-01-19 1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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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돌며 면회”
“무료 변론 제공”
황교안, 지속적 부정선거 의혹 주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벌인 ‘서부지법 난입 폭동 사태’와 관련해 무료 변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부상을 입은 한 경찰관이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엑스 갈무리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 대통령을 지키려다 어제·오늘 체포된 분들을 각 경찰서를 돌며 면회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86명이 체포돼 너무 안타깝다”며 “저는 그분들께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등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황 전 총리는 지속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으며,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고 SNS로도 관련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격분, 법원 유리창을 깨고 내부 진입하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 법원 건물 곳곳의 유리창이 깨졌고, 이를 통해 청사 내부로 진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사무실 내 집기와 청사 외벽들도 손상됐다.

 

지지자 중 일부가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에도 법원 담장을 넘는 등 혐의로 40명이 체포됐다. 지지자들의 법원 폭동 사태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중상을 입었다.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부상당한 경찰관. 엑스 갈무리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파손된 시설물들과 집기 모습.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저지하던 경찰관 9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도 전날부터 이틀간 모두 40여건이 넘는 조처를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서울 마포소방서는 전날 오후 1시쯤부터 이날 오전 7시쯤까지 모두 41건의 이송 및 부상 조처를 했다. 이 중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는 이송을 거부하거나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이송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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