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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향해 "왜 째려보냐"…재판장 "눈싸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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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8 07:10:09 수정 : 2025-01-08 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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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를 향해 "왜 째려보냐"며 고성을 질러 재판이 잠시 중단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7일 이 대표의 배임·뇌물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이 대표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사업 공모절차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던 중 유 전 본부장이 "변호인은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한다"며 "변호인 말의 요지는 '유동규 너가 다 한 것이고 대장동도 김만배랑 너가 다 한 거다'라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며 두 사람이 서로 쳐다보는 듯 하자 재판장은 "잠깐만 두 분 지금 눈싸움 하냐"며 "서로 쳐다보지 마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째려보길래 나도 쳐다 본 것"이라며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데 왜 째려보냐. 뒤집어씌우고 진짜"라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웬만한 사람은 이재명 하면 벌벌 떨고 안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당신이 우습다"며 "인간 같지도 않다"고 언성을 높이자 재판장은 15분간 휴정을 선언했다.

 

재판이 속개된 후 재판장은 이런 문제가 반복될 경우 법정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모니터 등을 통해 피고인들과 유 전 본부장의 시선이 닿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차라리 변론을 분리해서 피고인이 출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으면 한다"며 "부당하게 인격 모욕을 듣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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