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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꼬리 부분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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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3 14:45:28 수정 : 2025-01-03 1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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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파묻혀 있던 제주항공 7C2216편의 엔진 절반 가량이 바깥으로 드러났다.

 

수습당국은 사고지점에서 동체 꼬리편을 기중기로 들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사고지점에선 경찰 과학수사팀과 소방, 사고조사위원회가 정보 수집을 위한 현장 조사와 희생자 유류품 수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ARAIB)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을 조사하고 있다. 수습 당국은 이날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사고 기체의 꼬리 부분을 들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조종사가 동체 착륙을 시도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핵심인 항공기 엔진은 로컬라이저 내부로 깊게 파묻혀 있는 상태다.

 

황토흙 절반까지 파묻혀 있는 엔진은 내부로도 흙 등 부산물이 가득 들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엔진 날개 부분은 곳곳이 깨지고 휘어진 모습이지만 흙 위로 드러난 날개 부분은 탈락 없이 그대로 부착된 모습이다.

 

사조위와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여객기 꼬리부분을 거중기로 들어올리고 그 아래에서 희생자 신체와 유류품을 수거할 막바지 작업에 분주하다.

 

당국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들 신체 부분 상당수가 이날 작업을 통해 수습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사 여객기는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미처 줄이지 못하고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져 있는 로컬라이저를 들이받아 폭발했다.

 

동체는 모두 파손됐으나 꼬리 부분은 남아 있다. 이 꼬리 부분에선 승무원 2명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

 

사고지점은 소방 차량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가운데 감식팀이 잔해물을 수거하고, 일부는 수거물이 담긴 박스를 차량으로 옮기는 모습들도 확인됐다.

 

사조위로 추정되는 인원들은 이날 흙더미에 파묻혀 있는 엔진을 살피기도 하고, 단체로 동그랗게 모여 회의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꼬리 부근 수색이 종료되면 전체 수색의 99%가 종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안=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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