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파 핵심이 몰랐다니 소가 웃을 일”
4성 장군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10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지난 3월 계엄시행계획인 작전명 ‘충성8000’ 훈련을 집중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여 전 사령관이 방첩사의 계엄령 사전 기획·준비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제보내용을 들어 거짓이라 지적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시 훈련에 대해 “인원까지 보강하며 작전 단계별로 점검하고 사열까지 했다”며 “이런 집중훈련은 무려 2주 동안 계속됐다. 당시 부대원들은 하루이틀 간단하게 실시했던 평년과 너무나 다르게 훈련이 진행돼 의아했다는 평이 많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 전 사령관이 계엄령을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에 대해 “충암파 핵심이 계엄령을 몰랐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게다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여인형이 10명 넘는 체포 대상자 명단을 하나하나 불러주며 위치추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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