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7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지만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 설명 말미에 국민의힘 의원 107명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4일 새벽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에서 찬성한 18명(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조경태·주진우·한지아)의 경우 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 사실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본회의장에 있던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은 기립해 박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외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이 자리에 빨리 돌아오셔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데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결국 국민의힘 의원 106명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종적수 미달로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민주당 박 원내대표 제안 설명 중 본회의장을 퇴장했다가 돌아와 표결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 기준 국민의힘 의원 중 탄핵안 표결에 참석한 건 김 의원과 안 의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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