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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국방차관 "국회 병력 투입 국방장관이 지시"

입력 : 2024-12-05 10:41:35 수정 : 2024-12-05 12: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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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엄에 군 병력 동원 근본적 반대…부정적 의견 내"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계엄 선포 대통령 발표 보고 알아"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병력 투입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조국신당 조국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그는 '국회가 범죄자 집단 소굴이 됐다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의 표현에 동의하냐'는 조 의원의 질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무장한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국회에 진입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계엄에 군 병력이 동원된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해왔고,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 국방부 및 군 간부들이 모였을 때 김 전 장관에게 직접 병력 투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과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의 담화 혹은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박 총장은 계엄 사실을 언제 알았냐'는 조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이 선포된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통령 계엄 담화 후) 바로 이어진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명확히 인지했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언론 보도를 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고 답변했다.

 

김 차관은 계엄 선포 파문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개인적인 입장에서 참담하다. 매우 슬프고 괴롭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방차관 직책에 있으면서 일련의 행동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그 행동을 미연에 확인하지 못했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막지 못했다"며 "거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회 투입 병력에 실탄이 지급됐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특전사령관한테 확인했는데 실탄지급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것은 누가 연락했느냐'는 조 의원의 질의에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방장관이 (주재한) 지휘관 회의 후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그때 정확히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병력 투입은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고 투입 여부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국회 난입한 계엄군에 실탄이 지급됐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는 "진짜 모른다. 투입한 것도 몰랐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국회) 지도부 체포조는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냐'는 안 의원의 추가 질의에 "그런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며 체포조 편성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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