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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500선 내줘…외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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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9 10:15:55 수정 : 2024-11-29 1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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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장중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는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1% 하락한 2496.93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기준 1.92% 하락한 2456.56을 기록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6억원, 12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키우고 있다. 개인은 4481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52% 하락한 5만41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92% 하락한 15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후퇴 전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3.35% 하락한 38만9000원으로 내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681.75를 찍으면서 690선마저 내줬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 기관이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은 1.65% 내린 29만75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4.29%), 에코프로(-3.36%) 등도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으나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제재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우려 지속하며 관세 등에서 자유로운 업종, 수급 개선세가 확인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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