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달성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의 올해 누적 거래액이 28일 3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했던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올해 전국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8.6%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 매출 3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회사 측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꺼운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올해 신규 고객과 외국인 고객을 크게 늘리며 저변을 넓힌 점을 고속 성장의 이유로 꼽았다.
실제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내수 한파를 딛고 지난해보다 25% 더 많은 신규 고객(강남점 최초 구매)을 끌어들였고, 외국인 고객은 310% 각각 늘었다. 강남점 외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310% 이상 급증했다. 올해 들어 신세계 강남점에 방문한 고객 수는 누적 6000만명(중복 포함)을 넘어섰고, 특히 비수도권 구매객도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월 디저트 전문 매장 ‘스위트파크’, 6월에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숍 등이 있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각각 선보여 적극적인 리뉴얼(재단장) 투자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대규모 리뉴얼은 강남점 전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이 70%에 달해 강남점 고성장의 초석이 됐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