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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속에서도 제보 3400건 쏟아져…“시민의식 빛났다”

입력 : 2024-11-28 04:00:00 수정 : 2024-11-27 2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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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속 실시간 날씨 공유 활발…네이버 ‘오픈톡’ 제보 3400건

이동 중 겪은 상황 다른 사람들과 공유…“실질적인 도움 됐다”

27일 오전 전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네이버 날씨 제보 오픈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날씨 상황을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위치한 지역의 날씨를 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하며 마치 기상캐스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서울 한 도로에 차들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픈톡에 접수된 대설 관련 제보는 약 3400건에 이르렀으며, 이 중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한 건수는 590건에 달했다.

 

한 이용자는 경북 안동시 이천동의 상황을 전하며 "오전 10시55분 현재 눈이 빠르게 녹고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글과 함께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 사진을 첨부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경기도 평택시에서 "눈이 많이 오고 있으나 제설 차량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로 상황을 알렸다. 경기 안성시에서는 고속도로 주행 중인 이용자가 "제설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도로가 미끄럽다"고 전하며 이동 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이 날씨 제보 오픈톡에 몰리는 이유는 단순한 날씨 확인을 넘어 출퇴근길 및 이동 경로의 교통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본인이 이동 중에 겪은 날씨 상황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목적도 있다.

 

날씨 제보 오픈톡은 광역시·도와 세부 관심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어, 250개 시군구 단위의 날씨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위치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제보 시 해당 위치 정보가 함께 노출되어 정확성을 높인다.

 

네이버는 날씨 제보 오픈톡 서비스를 2021년 9월에 출시했다. 대설뿐만 아니라 태풍, 폭염, 호우, 지진 등 다양한 재해·재난 상황에서 실시간 정보 공유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날씨 탭 내 특별 페이지를 통해 '#대설', '#태풍', '#폭염' 등의 임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이번 대설 상황에서도 관련 임시 페이지를 개설해 이용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역별 안전 정보가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급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네이버 오픈톡은 기상 및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실시간 제보를 통해 날씨와 교통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대설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더욱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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