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과 연결된 전력 공급용 송전탑의 전선을 끊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26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는 북한이 경의선 도로에 설치한 방벽의 모습(붉은색 표시)이 보이고 있다.
<연합>연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 : 2024-11-27 00:40:57 수정 : 2024-11-27 00:40:56
북한이 개성공단과 연결된 전력 공급용 송전탑의 전선을 끊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26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는 북한이 경의선 도로에 설치한 방벽의 모습(붉은색 표시)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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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베레모 퇴출 군대에서 모자는 단순한 복장의 일부가 아니다. 소속을 나타내는 표식이자 군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그중에서도 ‘베레모’는 유별나다. 둥글게 머리를 감싸며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 모자는, 어떤 이에게는 불편한 천 조각일 테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자부심이다. 군복의 시대는 변해도 베레모를 쓴 병사들 눈빛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속엔 ‘나는 이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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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만난세상] 특별하지 않는 지역 방문의 해 놀러 다니기 좋은 시기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을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에 가면 흥을 돋우는 공연과 노래자랑을 보고 시식 코너와 특산물 판매대를 돌면서 입맛을 즐긴다. 10년 전이나 올해나 축제장 분위기와 프로그램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의 축제 이름만 다를 뿐 콘텐츠는 천편일률적이다. 이 때문에 몇 년 지나면 어느 지역에 다녀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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