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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당뇨병 환자, 소득 낮으면 사망 위험 3배 [건강+]

입력 : 2024-11-26 10:45:49 수정 : 2024-11-26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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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미만 젊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소득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김남훈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세에서 79세 사이의 당뇨병 환자 약 60만 명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세 미만 젊은 당뇨병 환자의 발생률과 유병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약 30만 명 이상의 젊은 환자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합병증 발생이나 사망 위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연구된 바 있지만 젊은 당뇨병 환자에서도 소득 수준이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소득 수준을 3분위로 구분해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 40세 미만 당뇨병 환자 중 소득 순위 하위 3분의1에 속하는 환자들은 상위 3분의1에 속하는 환자들보다 사망 위험이 2.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서는 같은 분석을 했을 때 사망 위험이 1.2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40세 미만의 당뇨병 환자가 6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보다 소득에 따른 사망 위험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남훈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관리가 어렵고 합병증이 빨리 발생하는 특징을 가진다"면서 "의학적인 측면 이외에도 사회경제적인 환경이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자마 네트워크 오픈)' 11월호에 실렸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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