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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KS 우승 문턱서 홈런 3방 맞고 2⅔이닝 5실점

입력 : 2024-10-28 19:53:35 수정 : 2024-10-28 19: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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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의 심장'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문턱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양현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KS 5차전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5실점(5자책) 끝에 조기 강판했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회초 2사 1루 삼성 디아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KIA 선발 양현종이 김도현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실점은 포스트시즌을 기준으로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2사 후 르윈 디아즈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흔들린 양현종은 다음 타자 김영웅에게도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던져 '백투백 홈런'을 헌납했다.

양현종은 2회 KIA 하위 타선 이재현, 김현준, 이병헌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류지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 더 채운 뒤 만난 디아즈에게 또 일격을 맞았다.

디아즈는 2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43㎞짜리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겨 우월 아치를 그렸다.

결국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김도현을 소방수로 올렸다.

KIA는 4회초 현재 2-5로 끌려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KS 2차전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2차전 승리로 역대 한국시리즈 국내 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36세 7개월 22일)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닷새 후 시리즈 전적 3승 1패에서 열린 5차전, 양현종은 고개를 푹 숙이고 더그아웃에 일찍 들어가야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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