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자는 321명→31명으로 ‘뚝’
우수 인력 확보·정주여건 개선 효과
농촌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전북 지역 외국인 근로자 수가 올해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이탈률은 대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 지역에 도입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총 6177명으로 지난해 2826명보다 2.2배가량 늘었다. 반면 이들의 이탈률은 지난해 7%(321명)에서 올해 0.6%(31명)로 10배 가까이 줄었다.
전북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이탈률은 2022년 32%를 기록했으나 급감 추세다. 근로와 정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도는 시·군별 대표단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는 제도를 올해 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이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브로커 개입을 차단하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근로자 관리를 위한 결혼 이민자 가족 초청 비중도 50%(2022년)에서 올해 80%를 목표로 늘리고 있다. 기숙사 확보 등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 의료비 지원·다문화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복지 지원 강화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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