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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드론 띄워 범죄 예방 나섰다

입력 : 2024-10-08 06:00:00 수정 : 2024-10-07 20: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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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운용… 치안 사각지대 해소
단시간 넒은 범위 임무 수행 장점
자율순찰 로봇도 2025년부터 배치

전북경찰이 범죄 예방과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드론 순찰을 운영한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경찰 드론 10대와 경찰관으로 구성한 조종 인력 38명을 활용해 지역 곳곳의 치안 사각지대를 주 무대로 자율순찰드론 운용에 돌입했다.

전북경찰이 한 축제 현장을 순찰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드론 순찰은 상공을 비행하기 때문에 도보나 차량 순찰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지형지물에 구애받지 않으며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기동성으로 단시간에 넓은 범위에 걸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자율순찰 로봇은 인공지능(AI)과 적외선 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기술을 치안에 접목해 스스로 골목길 등을 누비며 스스로 순찰 업무를 수행한다. 밤이나 악천후에도 정확하면서도 안전하게 움직이며 치안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이상 상황을 즉시 감지해 요란한 경보음을 울리고 현장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경찰 드론은 재난 상황 시 현장 모니터링 지원과 실종자 수색 등에 한정해 운용해 왔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과 경찰 무인 비행장치 운용규칙 등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범죄 예방 활동에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율순찰드론 운용은 도·농 복합적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운용한다. 도심권에서는 공원·천변 산책로가, 농촌·교외 지역에서는 과수원과 경작지, 수확물 보관소, 야산·등산로 등이 주요 드론 순찰 구역이다.

전북자치경찰위는 과학적인 치안 활동을 위해 자율순찰 로봇을 내년부터 폐쇄회로(CC)TV 등이 없는 도심하천 등에 운용하고 향후 초등학교 주변이나 원룸 밀집 지역 등 치안 취약지로도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최근 드론이 지상용 순찰 로봇과 함께 과학 치안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보다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해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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